서울 주요 재건축 기대지역에서 ‘막차 심리’에 힘입어 고가 거래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면서 부동산 시장에 긴장감이 감돌았다. 대출 규제 발표 직전인 6월 27일, 일부 단지에서는 하루 만에 신고가 거래가 이어져 시장 참여자들의 시선이 집중되었다. 이러한 흐름은 재건축 기대감 및 규제 불확실성 속에서 투자와 실거래가 극명히 대비되는 상황으로 해석된다.
① ‘막차 심리’를 타고 터진 신고가 거래
2025년 6월 27일, 정부의 고강도 주택담보대출 규제 발표 직전, 서울 압구정현대 아파트는 98억원에 거래되는 등 고가 거래가 잇따랐다. 같은 날 양천구, 성동구, 노원구, 영등포구 등 주요 지역에서 총 241건 이상의 거래가 이뤄졌으며, 신고가 기록 단지는 거래량 증가와 함께 시장 관심을 모았다. 특히 목동신시가지 12·13단지에서는 하루 사이 전용 60㎡가 3억원, 13단지 전용 99㎡는 약 4억3000만원 상승한 가격에 손바뀜이 이루어졌다.
② 재건축 기대감과 지역별 집중 매매
거래가 집중된 지역은 모두 재건축 기대감이 높은 곳들이었다. 양천구 목동신시가지 12·13단지에서는 직전 대비 수억 원씩 오른 신고가 거래가 연달아 발생했으며, 성동구 금호동과 옥수동 대단지 아파트들도 신고가를 경신했다. 금호파크힐스 전용 84㎡는 22억3000만원에, 래미안하이리버 해당 면적은 18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이러한 현상은 재건축 호재 지역에 대한 투자 심리가 단기간에 급격히 부상했음을 보여준다.
③ 규제 직전 밀어넣은 거래 심리
6·27 금융규제 발표 이전에 이루어진 거래들은 일명 ‘막차 심리’로 해석된다. 매수자와 매도자 모두 규제 발표 이후에는 대출 여건이 크게 악화될 것을 예상하고, 거래를 서둘러 완료하려는 움직임을 보였다. 이러한 단기 집중 매매는 시장에 단기적 과열을 초래하는 동시에 규제 발표 이후 관망세로 전환될 가능성도 함께 시사한다.
요약하자면, 대출 규제 발표 직전 서울 재건축 기대지역에서 고가 신고가 거래가 집중되며 ‘막차 심리’가 시장을 주도했고, 단기간 과열 양상이 두드러졌다.
다음 단계로는 현재 발표된 규제 이후 실제 거래량 변화와 호가 흐름을 모니터링하며, 재건축 예정지 중심의 투자 타이밍과 실수요자 대응 전략을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